54기 꿈집중과정 후기

86기 성인집중을 다녀온 후 내 감정에 솔직하고 싶은데 나를 속여가며 늘 익숙한데로 아프지 않을 만큼 행동하는건가? 혼란스러웠다

혼자 고만하지 말고 꿈집중과정을 가서 나의 무의식을 마주하고 싶었다

평소엔 꿈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꿈작업을 한다고하면 한장면이라도 생각난다. 참! 신기하다~

돌아가신 엄마가 내게 안쓰는 그릇을 탁자위에 올려놓고는 "이거 전부 너 가져"하신다

나는 먼지가 뽀얗게 끼고 짝도 안맞는 많은 그릇들을 보며 "난 짝 안맞는 그릇은 안쓰는데?" 했다

근데 유독 파란 무늬의 그릇이 마음에 들어 전부 갖겠다고 말한다. 

꿈을 생각하며 명상을 한다! 

크고 예쁜 꽃들이 여러가지 색을 내며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한다 난 더 깊속한 어두운곳으로 빨려들어간다

모두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는 외로워 보이는 꽃이 있었다. 마치 내가 맨날 안보던, 보려고 하지 않은 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 

꿈작업을 하면서 나는 또 한번 놀랐다! 내 머리는 힘들어 보이는 꽃을 얘기했는데 입은 외로워 보이는 꽃이라고 얘기했다..

그 꽃이 외로웠구나? 생각이 들었다 살아야 하니까 외로움을 느끼면 안되서 보지 말았던 감정! 외로움이었던 거였구나!

하지만 외로움을 느껴서 반가웠다! 외로움을 느낀다는건 이젠 생존의 위협까지는 느끼지 않는다는것이라고 한다! 

그렇지 요즘 내가 나로살기에서 뿌리를 내리고 또 한사람 한사람과 접촉을 하며 참 따뜻함을 느꼈지! 아~ 그래서 외로움을 느꼈구나!! 

내가 원하는 엄마를 물어본다. 내가 원하는 엄마? 난 어떤 엄마를 원했을까? 

내가 원하는 엄마는 따뜻한 엄마! 된장찌개 끓여서 밥도해주고~ 머리도 예쁘게 땋아주는 엄마?

그건 니가 니 애들한테 다 해주는것들이잖아? 한다.. 하하하.. 내가 애들한테 참 많이 노력하고 있었구나 새삼 느낀다.. 

요즘엔 장은이같은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 내가 갖고싶은 엄마는 진심으로 접촉하며 니가 하고싶은거 다 해봐~ 

하며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느려도 믿고 기다리는 장은이같은 엄마구나? 그런 엄마 내가 원했구나!!!! ㅠㅠ

나는 드디어!! 장은이엄마가 생겼다!!!! 머리도 땋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드로잉캠프에 가서는 사랑의 된장찌개도 끓여주었다!!

난 된장찌개가 아니라 사랑을 듬뿍 먹고왔다!!! 아이는 사랑먹고 자란다더니 온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! 

내가 아무리 느려도 믿고 기다려주는거 알고 있다!! 그래서 나는 나한테도 믿음이 생긴다!! 끝까지 한계단 한계단 갈것이다!! 

내가 따뜻함을 느끼니 외로움을 느꼈구나!! 내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구나~ 반갑다 외로움아~~~

아주 미세하게 보일듯 말듯 성장하는줄 알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와!! 벌써 이만큼 성장해 있어 뿌듯하다! 앞으로 갈길이 더 길겠지만~ 

지금처럼 천천히!! 꾸준하게~ 가즈아~~~~!!!!!!!

아참! 이제 외로운 감정이 어떤건지 알았으니 외로울땐 친구들을 찾아가 얘기들어달라 안아달라 얘기할거다!! 내가 찾아가면 내 얘기좀 들어줘~ ^____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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